
2003년 즈음이었나.
그때 즐겨 보던 **‘오토바이크’**라는 잡지에서 10주년 기념으로 다이노 테스트와 트라이엄프 시승 행사를 한다고 해서 참가했었다.
덕분에 다음 달 잡지에 내 사진과 인터뷰까지 실렸었는데,
이사하면서 그 잡지를 다 버린 게 지금도 조금 아쉽다.
당시 대배기량 바이크로는 혼다 CBR954, 야마하 R1, 세븐알 등이 다이노젯에 올라갔고
나는 후반 순서였는데 테스트가 끝난 후 다이노젯 스텝이
“오늘 테스트 차량 중 출력 1등입니다.”
라고 말해서 사람들이 함성을 질렀고, 나도 괜히 우쭐했던 기억이 있다.
다이노젯이란?
다이노젯은 저렇게 생긴 롤러 위에서
바이크의 뒷바퀴를 최대 출력으로 회전시켜 실제 마력과 토크를 측정하는 장치다.
GSXR1100W의 제원상 출력은 155마력이지만
이건 엔진만 떼어서 측정한 엔진 마력이고,
실제로는 체인, 스프로킷, 타이어 등 구동계를 거치면서 힘의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서 실제 뒷타이어가 아스팔트를 밀어내는 출력은
다이노젯 테스트로 측정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출력이라고 보면 된다.
예전에는 머플러나 캬브레터 같은 튜닝을 하면
라이더가 체감하는 느낌으로 출력이 올랐는지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이노젯은 튜닝 전과 후의 출력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주기 때문에
출력 변화를 데이터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그날 측정 결과
그날 내 GSXR1100W는 124마력이 나왔고
출력 곡선도 매끄럽게 우상향을 보여서
실화(찐빠)도 없고 캬브 세팅이 잘 되어 있다는 칭찬도 들었다.
함께 측정했던 CBR954와 R1은 110마력 전후가 나왔었고
세븐알은 90마력대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출력이 몇 마력이었는지보다
그날 다이노젯 앞에서 괜히 우쭐해하던 그 기분이 더 기억에 남는다.
'바이크 > 수리, 튜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디언 치프 다크호스 점화 플러그 교체 (가격 및 공구 정보) (0) | 2026.04.06 |
|---|---|
| 인디언 치프 다크호스 에어필터 교체( K&N) 후기 (가격정보 포함) (0) | 2026.04.06 |
| 2024년식 MT09SP 타이어 교환 후기(피렐리 로쏘4) (0) | 2026.04.04 |
| 2024 MT09SP 튜닝2 (힐가드,블박,사이드케이스) (0) | 2026.04.04 |
| 2024 MT09SP 튜닝 리뷰 (스크린, 윙렛, 스티어링댐퍼,바엔드미러) (0) | 2026.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