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 안정성, 빗길 주행, 와인딩에서의 그립력까지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타이어였다.
다만 와인딩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타다 보니, 사이드 그립이 아주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적산거리 약 6,200km 정도 주행했을 때 타이어 중앙부는 마모 한계선에 거의 도달했고,
사이드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였다. 슬슬 타이어 교환 시기가 온 것이다.
MT09SP 외에도 바이크가 몇 대 더 있는지라 연간 주행거리는 대략 6,000km 정도로 계산하고,
S23에서 조금 아쉬웠던 사이드 그립이 더 좋은 현실적인 타이어를 알아보니 미쉐린 POWER GP2가 가장 적합해 보였다.
그래서 미쉐린 POWER GP2로 거의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겨울 봉인을 들어갔고,
봄 시즌 시작에 맞춰 교환하기로 계획하고 있었다.
피렐리 할인 행사, 계획 변경
그러던 중 바튜매에 피렐리 타이어 할인 행사가 올라왔다.
- 가격 할인
- 무상 장착
- 모튤 엔진오일 4통 증정
- 장착점이 집에서 매우 가까운 아지트 모터사이클
여기까지 조건이 맞아버리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재고 떨어지기 전에 바로 달려가서 피렐리 로쏘4 앞뒤 세트 교환 및 장착을 완료했다.
아지트 모터사이클은 생각보다 규모가 큰 샵이었다.
정비뿐 아니라 튜닝, 검사대행, 도장 작업까지 하고 있었고 파츠를 자체 설계 제작도 하는 멀티샵이었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고, 사장님과 드럼통 장작불 앞에서 불 쬐며 한참을 바이크 이야기를 하다가
모튤 엔진오일까지 챙겨 들고 돌아왔다.
원래 오일 교환 비용까지 서비스였지만, 오일 교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자가정비가 가능한 부분이라
봄이 오면 직접 교환하기로 했다.
로쏘4 장착 후 1,000km 주행
겨울이 지나고 시즌이 시작되었다.
피렐리 로쏘4로 약 1,000km 이상 주행했고, 최근 몇 번 비가 와서 도로의 염화칼슘도 어느 정도 씻겨 나갔다고 판단되어
작년 시즌과 동일한 페이스로 주행했다.
이 정도면 타이어 느낌을 리뷰해볼 만한 조건이라 생각했다.
로쏘4에 대한 첫 인상 (장착 전 예상)
처음 피렐리 로쏘4를 선택할 때의 선입견은 이랬다.
- 로쏘 코르사와 엔젤 GT의 중간 포지션
- 순정 S23보다 그립은 약간 떨어지고
- 마일리지는 조금 더 길 것 같다
- 할인 행사 때문에 가성비로 선택
솔직히 말하면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
S23과 비교 – 주행 느낌
주행 소음 / 승차감
S23과 차이 없다.
제동
체감 차이 없다.
타이어 열 받는 속도
장갑 벗고 손으로 만져본 기준으로 큰 차이 없다.
빗길 성능
아직 우천 주행이 없어 비교 불가.
차선 변경 / 빠른 방향 전환
여기서 차이가 느껴진다.
로쏘4는 차선 변경 시 리어가 약간 늦게 따라온다는 느낌이 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분명 체감되는 정도의 차이다.


와인딩 그립 비교
이제 핵심인 와인딩 그립 이야기다.
좌측은 순정 브릿지스톤 S23, 우측은 피렐리 로쏘4이다.
엽돈재에서 코너 주행 후 리어 타이어 사이드 상태를 비교한 사진이다.
조건은 최대한 동일하다.
- 항상 투어 전 공기압 체크
- 같은 장소
- 같은 공기압
- 노면 온도 / 상태 큰 차이 없음
- 서스펜션 셋팅 동일
- 라이더 동일 (당연히 나)
- 수십 번 주행한 익숙한 코스
라이딩 실력이 갑자기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코너 진입 각도 역시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코너 탈출 가속 시 슬쩍 보는 속도계 숫자는
작년 S23으로 주파할 때보다 더 높은 숫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타이어 사이드 사용량 차이가 꽤 크게 난다.
이 모든 조건이 완벽히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만약 동일한 타이어로 주행했을때 사이드 사용량 차이가 저 사진처럼 크게 난다면,
그것은 코너링 페이스가 꽤 차이가 났을거란건 라이더 자신이 더 잘 알것이다.
여기서 궁금한 점
타이어 사이드를 다 쓰지 않으면서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속도로 와인딩을 돌아나갈 수 있다면
그쪽이 더 안전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내가 궁금한 것은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가이다.
짧지 않은 라이딩 경력이지만 이런 현상은 처음이라 명확히 설명이 안 되는 느낌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설명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마일리지 예상
마일리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다.
다만
- 타이어 똥 발생 정도
- 열 받았을 때 손으로 만져지는 끈적함 느낌
이 두 가지로 보았을 때 로쏘4의 마일리지가 S23보다 조금 더 길 수도 있겠다는 기대는 있다.
예전에 사용했던 피렐리 로쏘 코르사의 경우
일정 마일리지를 넘으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마모가 빨라지는 특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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