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수리, 튜닝

2024년식 MT09SP 타이어 교환 후기(피렐리 로쏘4)

old-garage 2026. 4. 4. 19:54

직진 안정성, 빗길 주행, 와인딩에서의 그립력까지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타이어였다.
다만 와인딩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타다 보니, 사이드 그립이 아주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적산거리 약 6,200km 정도 주행했을 때 타이어 중앙부는 마모 한계선에 거의 도달했고,
사이드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였다. 슬슬 타이어 교환 시기가 온 것이다.

MT09SP 외에도 바이크가 몇 대 더 있는지라 연간 주행거리는 대략 6,000km 정도로 계산하고,
S23에서 조금 아쉬웠던 사이드 그립이 더 좋은 현실적인 타이어를 알아보니 미쉐린 POWER GP2가 가장 적합해 보였다.

그래서 미쉐린 POWER GP2로 거의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겨울 봉인을 들어갔고,
봄 시즌 시작에 맞춰 교환하기로 계획하고 있었다.


피렐리 할인 행사, 계획 변경

그러던 중 바튜매에 피렐리 타이어 할인 행사가 올라왔다.

  • 가격 할인
  • 무상 장착
  • 모튤 엔진오일 4통 증정
  • 장착점이 집에서 매우 가까운 아지트 모터사이클

여기까지 조건이 맞아버리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재고 떨어지기 전에 바로 달려가서 피렐리 로쏘4 앞뒤 세트 교환 및 장착을 완료했다.

아지트 모터사이클은 생각보다 규모가 큰 샵이었다.
정비뿐 아니라 튜닝, 검사대행, 도장 작업까지 하고 있었고 파츠를 자체 설계 제작도 하는 멀티샵이었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고, 사장님과 드럼통 장작불 앞에서 불 쬐며 한참을 바이크 이야기를 하다가
모튤 엔진오일까지 챙겨 들고 돌아왔다.

원래 오일 교환 비용까지 서비스였지만, 오일 교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자가정비가 가능한 부분이라
봄이 오면 직접 교환하기로 했다.


로쏘4 장착 후 1,000km 주행

겨울이 지나고 시즌이 시작되었다.
피렐리 로쏘4로 약 1,000km 이상 주행했고, 최근 몇 번 비가 와서 도로의 염화칼슘도 어느 정도 씻겨 나갔다고 판단되어
작년 시즌과 동일한 페이스로 주행했다.

이 정도면 타이어 느낌을 리뷰해볼 만한 조건이라 생각했다.


로쏘4에 대한 첫 인상 (장착 전 예상)

처음 피렐리 로쏘4를 선택할 때의 선입견은 이랬다.

  • 로쏘 코르사와 엔젤 GT의 중간 포지션
  • 순정 S23보다 그립은 약간 떨어지고
  • 마일리지는 조금 더 길 것 같다
  • 할인 행사 때문에 가성비로 선택

솔직히 말하면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


S23과 비교 – 주행 느낌

주행 소음 / 승차감

S23과 차이 없다.

제동

체감 차이 없다.

타이어 열 받는 속도

장갑 벗고 손으로 만져본 기준으로 큰 차이 없다.

빗길 성능

아직 우천 주행이 없어 비교 불가.

차선 변경 / 빠른 방향 전환

여기서 차이가 느껴진다.

로쏘4는 차선 변경 시 리어가 약간 늦게 따라온다는 느낌이 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분명 체감되는 정도의 차이다.

 

 

좌측 순정 브릿지스톤 S23, 우측 피렐리 로쏘4

 

와인딩 그립 비교

이제 핵심인 와인딩 그립 이야기다.

좌측은 순정 브릿지스톤 S23, 우측은 피렐리 로쏘4이다.
엽돈재에서 코너 주행 후 리어 타이어 사이드 상태를 비교한 사진이다.

조건은 최대한 동일하다.

  • 항상 투어 전 공기압 체크
  • 같은 장소
  • 같은 공기압
  • 노면 온도 / 상태 큰 차이 없음
  • 서스펜션 셋팅 동일
  • 라이더 동일 (당연히 나)
  • 수십 번 주행한 익숙한 코스

라이딩 실력이 갑자기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코너 진입 각도 역시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코너 탈출 가속 시 슬쩍 보는 속도계 숫자는
작년 S23으로 주파할 때보다 더 높은 숫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타이어 사이드 사용량 차이가 꽤 크게 난다.

이 모든 조건이 완벽히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만약 동일한 타이어로 주행했을때 사이드 사용량 차이가 저 사진처럼 크게 난다면,

그것은 코너링 페이스가 꽤 차이가 났을거란건 라이더 자신이 더 잘 알것이다.


여기서 궁금한 점

타이어 사이드를 다 쓰지 않으면서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속도로 와인딩을 돌아나갈 수 있다면
그쪽이 더 안전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내가 궁금한 것은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가이다.

짧지 않은 라이딩 경력이지만 이런 현상은 처음이라 명확히 설명이 안 되는 느낌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설명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마일리지 예상

마일리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다.

다만

  • 타이어 똥 발생 정도
  • 열 받았을 때 손으로 만져지는 끈적함 느낌

이 두 가지로 보았을 때 로쏘4의 마일리지가 S23보다 조금 더 길 수도 있겠다는 기대는 있다.

예전에 사용했던 피렐리 로쏘 코르사의 경우
일정 마일리지를 넘으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마모가 빨라지는 특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MT09SP 엔진오일 비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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